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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두산의 경기. 9대8로 이긴 kt 이강철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8.17 /연합뉴스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4.5경기 차이로 추격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하는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2위인 KT는 29일부터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8월 마지막 3연전을 치르고 9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한다.

KT는 올 시즌 삼성과의 대결에서 6승 6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현재 분위기는 KT가 삼성을 압도한다. KT는 62승 47패 2무의 성적으로 2위에 올라있고 삼성은 48승 61패 1무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KT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4승 1패를 거두며 연일 승리를 챙기고 있다. 팀 타율도 KT가 0.267로 0.266인 삼성에 근소하게 앞섰다. 팀 평균 자책점에서는 KT가 4.03을 기록하며 4.59인 삼성에 크게 앞선다. 더욱이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KT가 승리를 거둘 확률은 높다. 다만 타율 1위인 삼성 구자욱(0.342)은 조심해야 한다.

오늘부터 삼성과 홈 3연전 '격돌'
LG와 4.5경기차 '거침없는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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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 시즌 키움과도 6승 6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키움이 47승 69패 3무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는 어렵지 않은 상대다. 키움은 0.257의 팀 타율과 4.41의 팀 평균 자책점으로 KT를 위협할만한 팀 기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원정 경기이긴 하지만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운 KT가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KT 외국인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8월에 등판한 5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괴물 같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쿠에바스는 8월에 36이닝을 던지며 2실점밖에 하지 않아 KT의 보물 같은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8월 들어 다소 부진했던 선발 투수 벤자민 역시 지난 2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실점(무자책점) 하며 승리를 따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는 이처럼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호투를 펼치는 데다 필승 계투조인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이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단단한 투수진을 자랑한다. 특히 손동현은 올 시즌 6승 4패 9홀드를 올렸고 3.45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KT의 상승세가 9월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