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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녀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지원청 제공
백경녀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이 29일 오후 이임식을 끝으로 2년 임기를 마친다.

백경녀 교육장은 부천 부인중·부명중·덕산중 교사를 거쳐 김포 고창중 교감, 시흥 군서고·김포제일고 교장 등으로 일선 학교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교육행정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김포교육지원청 장학사와 교수학습지원과장,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장 등을 역임했다.

고교평준화 문제를 비롯해 과밀학급, 통학로 안전 등 김포지역의 산적한 교육현안을 안고 취임한 그는 학생을 최우선 하는 정책으로 박수를 받았다.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을 위한 '새 학교' 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이고 주기적인 학부모 진로특강을 통해 김포교육에 대한 지역 학부모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학교급별 자율과정과 창의적체험활동 등을 김포에 정착시키기도 했다.

학교·주민단체·지자체·시의회와 함께 김포미래교육추진단을 조직, 과대과밀학급 및 장기운양중학군 신설부지 확보, 학생배치 등 난제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도 성과로 기록된다.

백경녀 교육장을 학교에서 겪었던 이들은 '오로지 교육만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를 평가한다. 군서고 교장 시절, 열악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고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에 주력하면서 학력수준을 끌어올린 일화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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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녀 교육장은 학교·주민단체·지자체·시의회가 참여하는 김포미래교육추진단을 조직, 지역 교육현안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사진은 김병수 김포시장과 환담하는 백경녀 교육장.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백 교육장은 내년 2월 정년 때까지 경기도교육 발전을 위한 활동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임식을 며칠 앞두고 집무실에서 만난 백경녀 교육장은 "믿고 따라준 직원들 덕분에 무탈하게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