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면서 향후 사업 운영 적자 대응방안 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역문화진흥과 급변·확장하고 있는 문화·예술·관광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문화관광재단 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재단 설립을 위한 추진안을 마련했다.

군이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문화정책 수립 및 지속성, 연속성 등의 확보가 필요하고 문화소통, 교류 목적의 문화거버넌스 체계가 부족하다는 현 상황이 반영됐다. 


군 예산으로 뒷받침… 설립 부담
사업 타당성 검토 대비 대응 마련
 

현재 재단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군은 문화관광시설(한탄강관광지, 세계캠핑체험존, 수레울아트홀), 전시시설(연강갤러리, 은대리 벽돌공장), 축제(구석기축제, DMZ음악회), 문화관광사업(생태관광 및 지질관광) 등을 이관하거나 위탁하고 문화정책수립, 교육관광 프로그램, 지역관광사업 발굴 등을 신규 사업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군은 재단 출연 후 사업 운영 적자를 군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으로 보고 사업 타당성 검토 이전부터 기부금 및 보조금 출연 등의 기본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또 행정기구 개편 시 기존 시설관리공단의 사업장 이전 및 인력 재배치 문제 등은 재단 설립에 있어 부담스런 부분이다.

2025년 설립을 목표로 기본용역을 실시한 군은 사업 타당성 검토를 앞두고 내부에서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군은 현재 경기도 내 22개 시·군이 문화관광재단을 운영하고 있는만큼 자연·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연천군도 재단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를 위한 전문기관 용역 이전이라도 법·제도와 상위계획 검토 및 조직, 인력, 파급효과 등을 충분히 검토해 문화관광재단이 지역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활성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