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에이스 임선동의 쾌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고 SK는 뒷심부족으
로 역전패했다.
　현대는 10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2001삼성Fn.com 프로야구 해태와의 경
기에서 선발 임선동이 9회까지 해태 28타자를 상대로 4삼진, 5안타 무사사
구 완봉승을 올린데 힘입어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임선동은 최고구속 141㎞의 강속구와 120㎞대의 슬라이
더를 주무기로 해태 타선을 농락, 올시즌 첫 무사사구 완봉승을 올리며 3승
(3패)째를 기록, 에이스로서의 진면목을 보였다.
　2회 이숭용의 안타와 퀸란·이용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주장 김인호가 통렬한 주자일소 3루타를 쳐내며 3-0을 만들어 임선동의 어
깨를 가볍게 했다.
　또 현대는 5회 박재홍의 좌전안타에 이은 박경완의 투런홈런(시즌 14호)
으로 2점을 보탠뒤 6회에도 추가점을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인천에서 열린 선두 삼성과의 경기에 에이스 이승호를 내세웠으나
4-2로 앞선 9회 마무리 조규제와 조웅천이 무너지며 5-4로 역전패했다.
　SK는 0-2로 뒤진 6회 1사 1, 3루 상황에서 에레라의 2타점 2루타로 동점
을 만든뒤 7회 채종범 조원 등의 안타로 2점을 보태며 4-2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9회 마무리 조규제가 김재걸에게 2점 동점홈런을 허용한뒤
조웅천마저 무너지며 4-5,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롯데는 잠실경기에서 LG와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했고, 두산은
우주의 시즌 13호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10-5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