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이 제안한 '서울 5호선 김포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촉구 건의문(안)'이 대한민국시군자치구회의장협의회를 통과했다. 열악한 교통으로 고통받는 시민을 대신해 세상에 던진 호소가 의미 있는 한걸음으로 이어졌다.
지난 29일 대한민국의장협의회는 제252차 시·도 대표회의를 개최해 김기정(수원특례시의장)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장이 상정한 5호선 건의문을 원안 가결했다. 건의문은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장협의회 명의로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9일 대한민국의장협의회는 제252차 시·도 대표회의를 개최해 김기정(수원특례시의장)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장이 상정한 5호선 건의문을 원안 가결했다. 건의문은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장협의회 명의로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예타 면제는 형평성 시비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국 의장들의 협의체에서 건의문을 전달키로 한 건 상당한 성과로 평가된다.
김인수 의장 지난달 경기도시군의장협서 첫 제안
야당 소속 의장들 설득해가며 긴박하게 안건 준비
"골드라인 혼잡 285%...시민들 출퇴근 불편 극심"
만장일치 채택, 대한민국의장협 원안가결 이어져
앞서 김인수 의장은 지난달 말에 열린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에서 해당 건의문을 처음 제안했다. 당시 그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도가 285%에 달하는 등 츨퇴근교통이 포화상태이고, 이로 인해 시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안건을 설명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4만6천호세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개발을 앞둔 상황에서 핵심 교통수단인 서울5호선 김포연장 사업이 신속히 추진돼야 하는 만큼 반드시 예타 절차가 면제돼야 한다"며 협의회 차원의 면제 요구를 건의했다.
김인수 의장은 이 안건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찍부터 타 지자체 의장들을 설득했다. 교류가 잦은 경기도중부권의장협의회는 김 의장을 빼고 전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지만, 가까운 중부권 의장들의 마음부터 움직여 가며 긴박하게 안건을 준비했다.
결과는 만장일치 채택이었다. 여야를 망라한 도내 모든 의장이 김포지역 교통문제에 공감하며 한목소리를 내기로 한 것이다. 지지발언으로 힘을 보태준 야당 의장도 있었다.
김인수 의장은 대한민국의장협의회 가결 후 "성인 한 명이 A4 절반 크기에 올라서는 골드라인에서 이태원 때와 같은 사고가 나지 말란 법 없다"며 "근본 해결책인 5호선의 예타 면제를 위해 계속해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