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6-8로 졌다. 이로 인해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는 등 4연패에 빠졌다.
KIA와 주말 3연전 중 1, 2차전에서 대패한 SSG는 3차전 경기 중반 최정의 2점 홈런으로 힘겹게 6-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와 9회 잇따라 실점하며 재역전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마운드의 붕괴가 심각하다. 선발과 불펜 모두 좋지 않은 상태다. 4일 현재 SSG의 평균자책점은 4.37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이다.
특히 SSG의 올 시즌 볼넷 개수는 481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내줬다.
이번 KIA와 3연전에서도 무려 30점을 내줬다. 마운드가 탄탄하지 못하다 보니 접전에서 승리하는 경우가 줄고 있다. 그로 인해, 연승은 줄어들고 연패가 많아지는 형태다.
평균자책점 4.37 '리그 9위' 부진
베테랑들 뒷받침할 젊은피 필요
4일 현재 SSG는 60승51패1무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kt wiz(63승50패2무)와 격차는 2경기이며, 4위 KIA(56승50패2무)엔 불과 1.5경기 앞서있다.
SSG는 3일 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코치진의 보직을 변경했다. 정경배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타격코치로, 박정권 퓨처스팀(2군) 타격코치가 보조 타격코치로 보직을 옮겼다. 투수 파트는 이승호 불펜코치가 투수코치를, 채병용 퓨처스팀 코치가 불펜코치로 이동했다. 기존 1군에 머물렀던 이진영, 오준혁(이상 타격), 조웅천(투수) 코치는 퓨처스팀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3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SSG는 5일부터 대전(한화 이글스), 수원(KT)으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벌인다. 쉽지 않은 일정이다. 한화는 직전 잠실 원정 3연전에서 선두 LG 트윈스에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한화가 최하위 팀이지만 SSG가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닌 것이다. SSG와 한화는 5일 선발 투수로 맥카티와 한승주를 각각 예고했다.
SSG로선 에이스 맥카티의 호투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이후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 달성 때처럼 매 경기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베테랑 불펜 투수들인 고효준과 노경은을 전후에서 보완해줄 젊은 투수의 등장이 필요하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