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제정 제9회 체육꿈나무 大賞 수상자(팀)가 확정됐다.
본보가 지난 93년 제정,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은 이번 꿈나무 대상은 제30
회 전국 소년체육대회(6월2~5일·부산)에서 경기·인천 학생체육의 명예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을 본사취재반과 경기·인천교육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14일 최종 선정했다.
경기지역 수상자로는 남자개인부문에서 대회 4관왕에 등극한 수영 염동훈
(수원율전초)과 진영조(수원천일초)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대
회신기록 4개를 작성하며 수영차세대 기대주로 촉망받고 있는 염동훈이 심
사위원회의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다.
여자개인부문에서는 롤러 여중부 5천m 릴레이에서 한국신기록(8분07초16)
을 작성한 궉채이 고희진 윤소희 이초롱 등 안양귀인중 롤러 선수들을 놓
고 심사위원회가 고심한 끝에 5천m릴레이와 1만m제외경기에서도 한국신기
록인 18분48초58(종전 19분25초79)을 세우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차
지한 궉채이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단체부문 수상의 영예는 창단 14년, 소년체전 도전 5번만에 첫 정상에 오
른 안산서초 배구부가 선정위원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수상자로 결정됐
다.
특히 안산서초는 안산지역에 위치, 선수 수급 어려움 속에서도 배구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여초배구 최강의 자리에 오른 업적이 높이 평가
됐다.
지도자 부문에서는 수영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이재연 코치(경기도
수영연맹)의 탁월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인천체전에서 방은지(오산여중)와 염동훈을 대회 3관왕에 올렸던 이코
치는 이번 대회에서도 4관왕에 오른 염동훈, 진영조외 3관왕 우진영, 2관
왕 방은지 등을 정상급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인천 남자개인부문은 역도 남중부 85㎏급에 출전, 인천 역도의 '힘'을 떨
친 김기수(제물포중)가 차지했다.
김기수는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인상 105.0㎏, 용상 122.5㎏ 등 합계
227.5㎏을 들어 3관왕을 거머쥐는 투혼을 발휘,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여자 개인부문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여자 육상의 차세대 주자로 떠
오른 노유연(간석여중)이 선정됐다. 노유연은 여중 800m와 1천500m에서 2
분10초09와 4분25초78의 기록으로 잇따라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해 만장일
치로 낙점됐다.
단체부문 수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창단이후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기쁨을 누
린 주안초등학교 배구부가 차지했다. 주안초교 배구부는 준결승에서 경기
소사초교를 2-0으로 완파, 결승에 오른 뒤 강호 서울 신강초교도 2-0으로
완승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도자 부문엔 전점구(제물포중학교 역도부) 감독으로 결정됐다. 전점구 감
독은 엷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 3관왕을 치지한 김기수 등 선수
들을 잘 관리해 인천 역도 꿈나무 배출에 열성을 다하는 등 탁월한 지도력
을 발휘한 점이 인정됐다.
한편 꿈나무 대상 시상식은 경기도와 인천시선수단 해단식날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