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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이 6일 '2023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현장에서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을 만나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국토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용인시 제공

"반도체 고속도로는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 완성을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6일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만나 이 같이 말했다.

'WSCE 2023' 현장서 김오진 국토부 차관에 당부
이 시장 "용인 반도체 생태계는 세계 최고가 될 것"
김 차관 "국가경쟁력 직결… 국토부 최선 다하겠다"


이 시장은 국토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3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2023)' 개막식 참석차 이날 고양 킨텍스를 방문해 김 차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를 화두로 꺼내며 자신의 대표 공약인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국토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남사·이동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와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 등 세 곳은 국가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는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역량을 더욱 강화하려면 도로 등의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만큼, 'ㄴ자형' 반도체 벨트를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이 필수다. 국토부가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차관은 "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을 통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는 곧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일이므로 국토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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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6일 '2023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현장에 마련된 용인시 홍보관에서 용인 반도체 산업의 비전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용인시 홍보관에선 시에서 중점 추진 중인 'ㄴ자형' 반도체 벨트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AI·IoT 기반 생활 패턴 맞춤형 스마트 케어 정책, 전기차 충전 관제 및 여유 전력 활용 충전시스템, IoT 기반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정보 제공 시스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쓸 수 있도록 한 '용인 시티포인트'와 오는 12월부터 관내 아파트 단지에 시범 서비스 도입 예정인 '자율주행 배달 로봇 서비스'를 비롯해 (주)마이크로시스템, (주)스튜디오갈릴레이, (주)네모, (주)경안테크, (주)인성테크 등 관내 우수 기업 5곳의 제품과 서비스 등도 소개되고 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스마트시티 관련 최대 박람회인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전 세계 전문가와 관련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더 살기 좋은 도시를 함께 만들기 위한 정책·기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으며, 용인시는 이곳에서 오는 8일까지 용인시산업진흥원과 함께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