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송정한)과 하나은행(은행장·이승열)이 '신탁을 통한 유산 기부문화' 정착과 저변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6일 오후 분당서울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송정한 원장과 하나은행 김영훈 자산관리그룹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산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상품 추천 ▲신탁기부와 관련한 법률 및 세무 등 자문 ▲병원 전용 신탁상품 개발 ▲기부자 및 잠재기부자의 유산 및 신탁기부 문의 시 정보안내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언대용 신탁에 의한 유산기부'는 유언자가 금융기관에 자산을 위탁하고 사후 남은 자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단체 등 제 3자가 받도록 지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부문화의 확산과 초고령사회 시대 진입으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금융기관에서는 법률, 세무, 부동산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기부자에게 맞춤형 유언대용신탁 등 기부신탁상품을 설계 및 추천하는 추세다.
송정한 원장은 "국내에 선진 기부문화가 확산되는 데 이번 협약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