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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왼쪽)과 송재혁 삼성전자 DS 부문 CTO(사장)이 7일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20조원 투자...기술 혁신 주도 미래연구단지 조성
기흥캠 일대 4만2천여㎡ 공업지역물량 추가 확보


용인특례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미래연구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목표로 7일 삼성전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CTO(사장), 엄재훈 삼성전자 DS 부문 대외협력팀장(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흥구 농서동 일원 기흥캠퍼스 내에 20조원을 들여 미래연구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미래연구단지에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연구동, 반도체 연구와 테스트를 위한 R&D 팹(Fab) 등이 들어서며, 향후 반도체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시는 단지 조성에 필요한 각종 행정 절차와 도로 등 인프라 확충을 지원키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산업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하고 미래연구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이에 송재혁 사장은 "기흥캠퍼스 준공 40주년, 메모리 제품 1위 달성 30주년을 맞은 해에 용인시와 중요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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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흥구 농서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용인시 제공

시는 이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일대 4만2천584㎡ 규모의 공업지역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공업지역 물량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의 산업정책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배정하며, 국토교통부에서 대상 지역의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공업지역 물량 배정을 최종 결정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확보된 4만2천584㎡ 규모의 공업지역 물량을 반도체 핵심 연구 수행과 우수 연구인력 유치를 위한 첨단 연구팹(Fab)을 비롯한 연구 부대시설 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