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족도시 마중물로 자리매김할 '오산도시공사' 설립에 찬성하는 오산시민 의견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로 조사원들이 직접 관내 6개 행정동을 방문·대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 찬성 의견은 79.4%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민선 8기 오산시 핵심과업인 오산도시공사 설립안을 담은 관련 조례안이 지난 4일 시작된 이번 시의회 임시회의 문턱을 넘을지 주목된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들의 도시공사 전환 찬성 이유는 '현안에 맞는 개발사업 추진 가능'이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지역 균형발전 도모(26.5%) ▲개발사업에 따른 이익 및 재투자(19.4%) ▲지역경제 활성화(18.2%) 순이었다.

도시공사 전환 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을 묻는 질문에도 '도시개발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40%로 압도적 우위를 나타났다. 도시개발 전담기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96%(매우 필요하다 30.4%, 약간 필요하다 65.6%)가 필요성을 인식했다.

반면 방만 경영 우려, 부실경영 등으로 인한 재정 낭비 우려 등의 반대 의견도 제기됐다.

이권재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도시공사 전환이 지역 현안에 맞는 도시개발을 이끄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 공감하고 계신 것"이라며 "이번 임시회에서 꼭 통과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산/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