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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와 농협파트너스, NH농협 부천시지부가 지난 7일 '신(新)돌봄사각지대 장례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농협파트너스와 NH농협 부천시지부는 연간 사업추진비 1천200만원 상당의 장례지원 용품 전액을 후원했다. /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농협파트너스, NH농협 부천시지부와 함께 '신(新)돌봄사각지대 장례' 지원을 위한 협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

'신돌봄사각지대'는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청·장년 1인 가구 및 영케어러(장애, 질병 등을 겪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를 가리킨다. 장례지원 사업은 이들이 경제적 이유로 빈소 없이 장례를 치르거나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고인의 마지막을 지역사회와 마을이 함께 책임지는 마을공동체 장례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시와 농협은 장례지원이 필요한 해당 가구를 대상으로 가족 또는 본인이 사망할 경우 40만원 상당의 '조사·편의용품', '조사용품 및 저마수의', '접객 도우미 서비스' 중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는 연간 30가구다.

사업 후원은 농협파트너스와 NH농협 부천시지부가 맡았다. 이들 기관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1천200만원 상당의 장례지원 용품 전액을 후원했다.

아울러 시 등 3개 협약 기관은 도움이 필요한 청·장년 1인 가구 및 영케어러 가구 발굴, 장례 지원, 지원대상자 공유, 재원 마련 등에 나서고, 앞으로도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지역 내 장례식장에 해당 사업을 안내해 사업 협력업체를 모집하고, 영구임대 단지 및 고시원 등 저소득 1인가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농협파트너스 및 NH농협부천시지부와 함께 신(新)돌봄사각지대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장년 1인 가구와 나홀로 가족돌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더욱 살피고 돌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