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주택가에서 함께 술을 마신 지인을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8일 오전 8시30분께 부천시 중동의 한 빌라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인인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인근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슴과 허벅지에 상처를 입고 빌라 계단에 쓰러진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술에 취한 A씨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전날 B씨와 만나 술을 마셨으며, 이날 오전 8시께 B씨의 집에 함께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압수해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취해 범행 동기 등을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