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축구협회가 지난 92년부터 운영중인 어린이 축구교실의 회원들이 훈련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웠던 만큼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축구
를 통해 꿈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수원시축구협회가 지난 92년부터 운영중인 어린이 축구교실의 전반적인 책
임을 맡고 있는 남연식 전무이사와 이태훈·김창균 코치는 축구공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한다.
이 축구교실을 찾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체력증진과 소심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서지만 축구스타를 꿈꾸는 아이들도 적지 않게 축구교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손에 이끌려 처음 축구교실을 찾지만 개인기와
드리블을 익히다보면 어느새 축구의 매력에 푹 빠져 스스로 축구교실을 찾
아나선다.
이곳 어린이회원들의 대부분은 수원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용인, 수지 등
인근 지역에서 축구를 배우기위해 부모와 함께 매일 축구장을 찾아 출퇴근
하는 경우도 흔하다.
아들 이민주군(풍덕초 4년)의 손을 잡고 처음 축구교실을 찾았다는 김의자
씨(41)는 “소심한 아이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축구교실을 찾았다”며 불안
한 마음으로 아이가 공을 차는 모습을 지켜봤지만 의젓하게 축구공을 다루
기 시작하는 아이를 보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교실 출범 초창기에는 수원고 이성균 감독, 김석철 남수원중 감독 등
많은 지역연고 중·고 축구 감독들이 이 축구교실의 강사로 활동하며 축구
저변확대에 한몫했고 수원고를 전국정상에 올렸던 문무광, 박찬영(이상 3
년), 남문현(1년) 등을 배출하며 수원축구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어린이 축구교실은 매우 수요일(오후 3시30분)과 토요일(오후 2시30분) 두
차례 열리고 회비는 월 2만원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수원시축구협
회에 문의한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