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엠블럼
2023 KBO리그가 12일부터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비나 미세먼지 등으로 순연된 경기들을 치르는 것이다.

11일 현재 118경기를 소화한 인천 SSG 랜더스는 26경기를 더 치르고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다.

SSG는 62승54패2무로 5위에 자리해 있다. 시즌 중반까지 '양강' 체제를 이루며 선두 다툼을 하던 모습은 볼 수 없다. 최근 10경기 전적만 놓고 봐도 유일하게 2승(7패1무)만을 챙긴 SSG가 최하위이다. 같은 기간에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는 8승(2패)씩을 거뒀다. 이를 발판 삼아 NC와 KIA는 3위에 있던 SSG를 5위로 끌어내리고 각각 3위와 4위로 뛰어올랐다.

SSG로선 직전 수원 kt wiz와 주말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역전승(6-5)을 거둔 게 그나마 위안이다. 9회초에 터진 박성한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SSG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늘 홈서 KT·내일 두산과 격돌
선발 예고 김광현 어깨 승리 달려


SSG는 이번 주 6경기를 치른다. 12일 KT와 홈에서 격돌한 후 13일과 14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한다. 이어서 하루 휴식 후 16일과 17일(더블헤더) 같은 장소에서 LG 트윈스와 이틀 동안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SSG는 선두권의 LG, KT와 경기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노리는 6위 두산과 경기를 치러야 한다.

SSG로선 선발진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줘야 중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가 붕괴하면서 어려운 싸움을 펴고 있는 SSG는 10개 구단 중 팀 평균자책점(4.44)은 9위이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1.55)은 최하위이다. 선발진이 어느 정도 안정화돼야 하며, 불펜진은 남은 26경기에서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할 필요가 있다.

SSG와 KT는 12일 선발 투수로 김광현과 벤자민을 각각 예고했다. 주중 첫 경기에 이어 17일 더블헤더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광현이 좋을 때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 초반을 이끌어준다면 SSG로선 승리할 확률을 그만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SG 팬들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깨어나는 '가을 DNA'를 고대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