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축구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오는 9월 한국대표팀과 2차례 격돌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가 9월 5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2002 월드컵축구대회 남미지역예선을 치른 뒤 방한해 9일과 12일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남미지역 예선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당초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경기를 치르기로 했으나 일본대표팀과의 일정이 맞지 않아 한국에서만 2경기를 치르게 됐다.
특히 축구협회는 월드컵 예선 브라질전의 출전 멤버가 그대로 오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기 때문에 이번에 방한하는 아르헨티나팀은 명실상부한 최강의 멤버로 구성될 전망이다.
한국대표팀은 86년 멕시코월드컵 대회 본선 1차전에서 당시 마라도나가 이끌던 아르헨티나에 1-3으로, 88년 올림픽에서는 대다수가 23세 이하로 구성된 올림픽팀에 1-2로 패했다.
20세 이하 청소년팀은 97년 6월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가 됐지만 남북단일팀이 구성된 91년 6월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는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9월 개장할 예정인 부산, 광주, 전주, 대전 월드컵경기장 중에서 경기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