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협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팔린둔간 푸르바 회장은 지난 11일 경인일보를 방문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류협력 강화가 가져올 효과에 대해 큰 기대를 보였다.
푸르바 회장은 "4년 전에 처음, 그리고 이번 방문이 두번째인데 한국은 인상적인 나라"라며 "공항의 빠른 업무 처리에서, 또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안내시스템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한국인들의 근면한 모습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업체 진출 친환경적 농업 기대
한국 기술력으로 에너지·식량 '선도'
한국과의 우호협력을 위해 방문한 푸르바 회장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대표단은 한국의 기술력과 인도네시아의 자원이 시대의 화두인 '지속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분야는 농업이다. 이미 많은 한국의 식품업체가 인도네시아로 진출한 상황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친화적인 농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푸르바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식량, 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의 앞선 기술력을 활용한다면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SG와 관련한 아시아 주요국 간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중·인도네시아가 참여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에 대해 함께 논의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 빈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이미 많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