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에 승리를 거뒀다.
올해 대한민국 사령탑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다.
대한민국은 이날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로 수비진을 꾸렸고 황희찬, 황인범, 박용우, 이재성을 중원에 내세웠다. 조규성과 손흥민이 투톱 공격수로 출격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대한민국은 전반 32분 조규성의 골로 앞서나갔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박스 안에 있던 조규성에게 도달했고 이를 조규성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대한민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3분 조규성과 황희찬을 빼고 황의조와 문선민을 집어넣으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대한민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 8일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를 끝으로 9월 A매치 2연전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에 튀니지,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치른 후 11월부터 FIFA 월드컵 2차 예선에 돌입한다. 내년 1월에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