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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학교는 13일 대학 마로니에홀에서 배선영 제11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충우 여주시장, 배선영 여주대 총장, 우오현 동신교육재단 이사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2023.9.13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미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여주대학교 배선영 제11대 총장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변화와 혁신으로 명문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여주대 마로니에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우오현 동신교육재단 이사장과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재단 이사진, 대학 관계자,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배선영 총장은 "우오현 재단 이사장은 직접 물고기를 잡아주신 것 말고도 물고기 잡는 법까지 알려주셨다"며 "그 중의 하나가 여주대 부지 36만3천600여 ㎡ 중 6만6천~9만9천㎡ 정도에 아파트 사업을 추진해 3천억원 규모의 분양 수익금을 마련하고 일부는 여주 시민을 위해 여주시에 기부하고, 나머지를 학교 재단 기금으로 적립해 여주대학을 서울의 명문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총장은 여주지역에서 재단 이사장이 여주대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돈을 번 후 폐교 절차를 밟는다는 잘못된 소문에 대해 진의를 이같이 설명했다.

아파트사업 수익금 관련 소문 '해명'
"일부 시민 위해 기부, 학교기금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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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학교는 13일 대학 마로니에홀에서 배선영 제11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배선영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그리고 배 총장은 "여주시에 유일한 대학인 여주대는 여주시가 위탁하거나 학교 자체에서 여주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이나 행복증진 프로그램을 충실히 운영하고 시민 여러분께 쾌적한 산책 공간 쉼터와 행사 공간을 제공하는 대학의 역할을 더 많이 하겠다"며 "또 여주대가 명문대학으로 발전하는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오현 이사장은 "우리나라 출생률이 0.7% 수준으로 앞으로 20년 후에 학교 학생들을 뽑을 때 어떻게 되겠습니까. 존립하겠습니까"라며 "위기는 기회입니다. 제가 이사장을 맡으면서 재단 재정을 튼튼히 해 우리가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공부를 할 수 있는 대학을 기어이 만들겠다"고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시민은 여주대가 좀 더 잘되고 또 졸업생들이 취업도 잘 되게 더 발전해 시민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며 "여주시와 시민들은 여주대를 위해서 좋은 방안이 있다면 심사숙고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배선영(63) 신임 총장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4회), 외무고시(16회)에 합격했다. 1983년부터 17년간 재무부 국제금융국, 증권국, 재정경제원 감사관실, 대통령 경제비서실 등 공직에 몸담았다. 이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청연구위원, 기획재정부 거시경제정책자문위원, 한국수출입은행 감사, 국민의힘 경제안정특위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연세대 경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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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학교는 13일 대학 마로니에홀에서 배선영 제11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에는 우오현 동신교육재단 이사장과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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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학교는 13일 대학 마로니에홀에서 배선영 제11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에서 배선영 신이 총장이 교기를 흔들고 있다.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