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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오는 10월6~9일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바우덕이축제 안성남사당 놀이 공연 모습. /안성시 제공

'2023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오는 10월6일 개막한다.

바우덕이 축제는 조선 후기 유랑예인 집단인 남사당패를 이끈 최초의 여성 꼭두쇠 김암덕(金岩德)의 예술혼을 기리고 고유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안성시가 2001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에는 총 4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명실상부한 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우선 다음달 5일 저녁 6년 만에 재개되는 길놀이 퍼레이드 전야제로 시작을 알린 뒤 6일 개막식을 갖고 9일까지 나흘간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시는 올해 남사당 바우덕이가 지닌 유구한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분야별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확대해 전통연희의 총본산으로서의 안성이란 브랜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축제 슬로건을 '흥난多, 신난多, 모두多'로 정하고 다채로운 즐거움과 힐링, 상생의 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내달 5일 길놀이 퍼레이드 전야제
드론쇼·뮤지컬 등 풍성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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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오는 10월6~9일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바우덕이축제 줄타기 공연 모습. /안성시 제공

상설 공연인 남사당놀이를 비롯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퓨전그룹 공연과 국악 뮤지컬, 강연 콘서트, 남사당 드론쇼 등 예년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문화관광축제의 진면목을 선사한다. 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강화되고 먹거리 장터 내 다회용기 지원과 자전거 동력 발전을 활용한 놀이마당 등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축제를 지향한다.

이 밖에 안성맞춤랜드 수변공원과 안성천 일원에 일루미네이션을 설치하고 조선시대 안성장터 거리와 농특산품 판매장, 먹거리 장터 등을 조성하는 등 볼거리·즐길거리를 강화한다.

김보라 시장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사회가 처한 현실을 반영, 희망과 기쁨을 전할 수 있도록 어느 때보다 특별한 소재와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전통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한 만큼 바우덕이 축제의 가치와 역사를 온전히 보존하고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