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FC와 수원 삼성도 축구화 끈을 다시 묶고 승리 도전에 나선다.

K리그1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수원FC는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29(8승 5무 16패)로 리그 10위에 자리한 수원FC는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FC는 리그 9위인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6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강등권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양 팀은 K리그에서 6승 6패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올해 2번의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포항은 승점 53(14승 11무 4패)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자리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도 2승 3무의 성적을 거두며 패배가 없다. 더욱이 포항 홈에서 경기가 열려 수원FC는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FC의 무기는 '에이스' 이승우다. 리그 초반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부진했지만, 컨디션을 회복하며 7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수원FC 공격의 핵심 열쇠는 이승우다. 


'강등권' 수원FC, 2위 포항과 격돌
'11위' 수원삼성, 대구 잡고 반전 필요

수원FC는 지난 1일 열렸던 29라운드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0으로 승리해 분위기가 좋다. 무엇보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수원FC가 포항을 잡고 제주와의 승점 차이를 더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수원FC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은 쪽은 수원 삼성이다. 수원 삼성은 승점 22(5승 7무 17패)로 리그 11위에 위치했다. 리그 최하위인 강원FC보다 승점 1이 앞선 수원 삼성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많은 승점을 쌓지 못했다.

지난 2일 최대 라이벌인 FC서울과의 '슈퍼 매치'에서 0-1로 패한 수원 삼성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리그 30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한다.

수원 삼성은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를 상대한다.

대구는 만만치 않다. 승점 41(10승 11무 8패)로 리그 6위인 대구는 최근 2연승 중이다. 수원 삼성은 올해 대구와의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수원 삼성은 최근 리그 5경기 동안 2골밖에 넣지 못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수원 삼성이 서울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대구전에서 '승리'라는 결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