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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군포시장이 "시의회는 당론을 버리고 군포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자"고 밝히고 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하은호 군포시장이 "군포시의회는 당론을 버리고 시민을 위해 일하자"며 협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 시장은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날 시의회 임시회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열게 됐다"면서 "그동안 야당 의원들이 시정 발목잡기에 나서고, 심지어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등 공직자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상 6대 3(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표결이 문제다. 내부 문제는 서로 도와줘야 하지만 시의회는 그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3 군포철쭉축제 먹거리 행사 현장에서 불법으로 철쭉 밤 팥빵을 판매한 행위자를 고발하는 '불법행위자 고발의 건'을 표결로 처리해 가결시켰다.

이에 하 시장은 "축제기간 대표적인 것을 보여주고 싶어 빵을 홍보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지시했다. 수익금 중 아동·어린이 돕기로 1천만원을 기부받았다"고 설명한 뒤 "판매 절차상 문제 있다면 고발보다 재발 방지가 우선이다. 문제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집행부가 지난해 7월 제출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2차례 부결하고 올 6월에야 통과시켜 주는 바람에 시장이 계획한 일을 1년간 하지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또한 문화도시 조성사업 관련 공익감사 청구,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 채택에 대해 하 시장은 "야당 의원들은 문화도시 '추진방법을 달리하자'는 제안을 '전임시장 흔적 지우기'라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등 문제 삼았다. 결과는 '주의'로 그쳤다"고 답했고, 이어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도 야당 의원들이 '결의안'을 의결했지만 '남부역사 통합연결 계획안에 대해 노후역사 개량사업과 연계추진이 가능하다'는 국토교통부 회신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 시장은 "기자회견은 시의회와 소통을 위한 것"이라며 "시와 시의회가 반목질시의 감정보다 협치와 소통을 통해 하나 되는 시를 만들자"고 요구했다.

군포/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