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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FC의 경기에서 포항 오베르단(왼쪽)과 수원 이영재가 볼 경합을 하고 있다. 수원은 이날 포항에 0-2로 패하며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2023.9.16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갈길 급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포항 스틸러스에 완패했다.

1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은 포항에 0-2로 졌다.

수원은 이날 포항을 잡으면 9위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이를 좁힐 수 있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가 제주에 2-1로 승리했기 때문.

그러나 수원은 포항의 벽을 넘지 못하며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승점 29(8승 5무 17패)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수원은 포항 외국인 선수인 제카에게 2골을 허용했다. 제카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스로 침투하던 제카가 밀어 넣으며 득점했다.

제카는 전반 44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제카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제카의 개인 능력이 만들어 낸 골이었다.

수원은 후반 28분 오인표, 김현, 신세계를 빼고 김주엽, 장재웅, 최보경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추격골을 넣지 못했다.

수원은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반면 포항은 9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리그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둔 수원은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리가 더욱 절실해졌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