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대상 정지원
제32회 성정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한 피아노 정지원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9.12 /성정문화재단 제공

제32회 성정음악콩쿠르에서 피아노 정지원이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상금 2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성정문화재단은 지난 12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 'WINNER CONCERT'에서 콩쿠르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자 7인이 경합을 벌인 결과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정지원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신은혜)의 협연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다섯 번째로 무대에선 정지원은 브람스 특유의 고뇌와 외로움이 깃들어있으면서도 젊음의 에너지를 담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단조 작품.15를 연주했다. 정지원은 폭발적이면서도 격정적인 터치로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브람스 협주곡 1번 라단조 작품. 15' 호평
최아현, 고난도 첼로 연주로 '수원음악상'

수원음악상(수원특례시장상·상금 300만원)에는 첼로 최아현(한예종 2)이 이름을 올렸다. 그는 고난도의 비르투오소풍 기교와 풍부한 낭만적 선율을 절묘하게 배합해 첼로 고유의 매력을 극대화한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 나단조 작품 104를 웅장하면서도 마음을 적시는 선율로 선보였다.

소프라노 최수지(프라이부룩국립음대 성악과 석사 재학)가 성정음악상(성악특별상/재단이사장상·상금 500만원), 연주상(대회장상·300만원), 청중상(수원문화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성정음악콩쿠르는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2021년 S등급(최우수)을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콩쿠르로, 1992년 제1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만6천926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성정문화재단 김정자 이사장은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이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줘야 한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