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뢰받지 못하는 해외 연수는 가지 않겠습니다."
용인시의회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19일 임기 중 해외 의정연수를 가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식·김윤선·김태우·안치용·안지현·박은선·기주옥 의원은 이날 공동결의문을 발표해 "제9대 시의회 임기 중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연수라면 자비를 부담하겠다"고 선언했다.
용인시의회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19일 임기 중 해외 의정연수를 가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영식·김윤선·김태우·안치용·안지현·박은선·기주옥 의원은 이날 공동결의문을 발표해 "제9대 시의회 임기 중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연수라면 자비를 부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영식·김윤선 등 7명 결의문 발표
"임기중 필요땐 자비로 부담" 선언
지난달 시의회의 한 의원연구단체 주관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의정연수를 다녀오는 과정에서 입국 시 허용 기준을 초과한 주류를 반입하다 적발돼 문제가 됐다. 이후 윤원균 의장은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외 연수와 의원연구단체 활동 등에서 나타난 전반적인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7명의 초선 의원들이 먼저 움직였다. 이들은 책임 통감과 자정 노력 차원에서 이 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최근 불미스런 일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는데 소속 정당을 떠나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일부 의원들로부터 비롯된 일이긴 하지만 그동안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외유·관광이라는 비난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해왔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의원으로서의 초심을 되새기며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