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초연결도시 용인'은 용인형 스마트도시 구축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6월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인시의회 제공

바야흐로 현대사회는 '초연결(Hyper-Connected, 超連結)' 사회에 진입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이후 사람·사물·데이터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 현대인들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거미줄처럼 얽힌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지자체에서도 발 빠르게 신기술을 접목하며 초연결 기반의 정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취지로 용인시의회 7명 의원들은 지난 3월 의원연구단체 '초연결도시 용인'을 결성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에 근거해 용인시에 필요한 맞춤형 스마트도시 정책을 발굴하겠다는 목표 아래 안치용(대표) 의원을 비롯 김태우(간사)·김희영·신민석·이진규·김윤선·안지현 의원 등이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 모범사례 주목 벤치마킹
헬스케어·드론 연구용역 점검
"시민생활 나아지는 정책 마련"


이 단체는 지난 6월 '용인형 스마트도시 로드맵 수립을 위한 시사점 연구'를 주제로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도농복합 지역이란 용인의 특수성을 감안해 향후 도시관리계획에 활용할 수 있는 용인 맞춤형 스마트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가 시작됐다.

7월에는 벤치마킹차 대구광역시를 방문했다. 2015년부터 스마트시티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대구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에서도 최우수상을 받는 등 모범사례로 주목받는 지역이다. 의원들은 대구스마트시티센터를 찾아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저장·분석하는 관제 플랫폼을 둘러보고 용인에 접목할 점을 찾기 위해 담당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7일에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점검에 나섰다. 용역 수행기관인 베스트리서치 이석배 박사는 이 자리에서 스마트도시 법령과 국내 스마트시티 성공 사례 분석, 헬스케어와 스마트 드론을 활용한 로드맵 수립 방안 등 그간의 연구 진행 경과를 의원들과 공유했다. 이번 연구 용역은 다음 달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안 대표의원은 "용인형 스마트도시 구축 방안을 도출해 용인시가 나아가야 할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시민들의 생활이 나아질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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