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한국 주니어 육상경기 선수권대 회에서 남자 100m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제2의 임춘애' 노유연(인천간석여중2)이 제1회 한국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거침없는 정상 질주를 계속했다.
 
   노유연은 28일 19세이하 종목별 최강을 가리기 위해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부 1천500m 경기에서 일찍 선두로 나서 독주한 끝에 4분25초25를 기록, 윤옥진(4분54초69·소래고)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달 전국선수권에서 실업 선배들을 누르고 800m와 1천500m를 석권, 국내 여자중거리 일인자로 떠올랐던 노유연은 이로써 4월 종별선수권을 시작으로 이달 소년체전과 KBS대회를 포함,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의 8개 중거리 레이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또 창던지기의 유망주 신보라(충남 남성중)는 47m12로 지난해 10월 이영숙(여수진남여중)이 세운 여중부 한국기록(43m45)을 갈아치우며 성화진(47m74·부산가야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여자 100m허들에서도 김수빈(대구경명여중)이 14초29로 권선정(14초22·부산남성여고)에 이어 은메달을 따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번외로 열린 공인기록회에서는 여자창던지기 국내최강 이영선(정선군청)이 51m97로 기준기록을 넘지 못해 세계선수권 출전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