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프로축구 연고구단의 2001 POSCO K-리그 초반 성적이 극명한 대
조를 이루고 있다.
 성남일화는 무패가도를 달리며 단독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반면 수원
삼성 안양LG 부천SK는 중하위권으로 추락하고 있다.
 성남은 공격과 수비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나 수원은 수비불안, 안양과 부
천은 공격력 빈곤현상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안고 있다.
 1라운드 4경기를 치른 28일 현재 성남은 3승1패로 승점 10을 확보, 초반
부터 고공비행을 계속하며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성남의 강점은 튼튼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막강한 미드필드진에다 순간포
착에 능한 골잡이를 영입, 빈틈없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고특급'으로 불리는 골잡이 샤샤는 부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천부적인 골감각을 앞세워 경쟁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또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끌고 다니며 수비를 교란한 틈을 이
용, 박남열 신태용 김대의 박강조 홍도표 등 필드진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
고 있다. 4경기에서 7득점.
 성남의 또다른 강점은 수비력, 김현수 이반 김용희 김상식등이 지키는 철
벽라인은 4경기에서 2골만을 내주는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반면 하위권으로 추락한 수원은 수비력이 약점이다. 1승1무2패로 승점 4
로 공동 6위로 떨어진 수원은 5골을 넣고 6골을 실점했다.
 버팀목구실을 하던 신인급 조성환 졸리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데다 이
병근 마저 부상으로 결장해 그물망 수비에 구멍이 뚫렸다.
 고종수 산드로 데니스 서정원 박건하 등 걸출한 공격진은 구축했으나 수
비를 전담할 대체요원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시즌 챔피언 안양은 최용수의 공백을 실감하고 있다. 1승1무1패 승
점 4로 7위까지 밀려난 안양은 1골을 넣고 2골을 내줘 수비력은 검증됐으
나 공격력 빈곤현상을 드러내고 있다.
 정광민 드라간 최태욱 안드레 왕정현등이 부지런히 상대문전을 위협하고
있으나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부천도 공격력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철저하게 토종축구를 구사하
는 부천은 곽경근 안승인이 투톱으로 나서고 윤정춘 이을용 김기동등이 공
격진에 가담하고 있으나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4경기에서 1승2무1패로 승점 5로 5위를 지키고 있으나 불과 2골만(4실점)
을 넣는 공격력부재를 노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