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육지원청(교육장·이용현)이 지난 6월 '우리가족 징검다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28일 '소중한 가족 풍경(소풍)'까지 '2023년 가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에 나서고 있다.
■ 해오름 광명 가족 '우리가족 징검다리'
중간에서 양쪽의 관계를 연결하는 매개체인 '우리가족 징검다리' 프로그램은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나아가 가족과 가족을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계획됐다.
'다리(bridge)'가 아닌 '징검다리(stepping-stone)'인 것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길을 만들어주는 징검다리처럼 '우리가족 징검다리' 프로그램도 가족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천천히 다가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가족 간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유대감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족 탄력성 강화 프로그램으로 '광명시 가족센터'와 공동 사업으로 진행했다.
첫번째 '부모 교육'은 전문 상담 강사가 부모와 자녀의 특성을 파악해 스마트폰 교육, 자녀 성교육, 인성교육 등으로 구성된 주제별 부모 교육을 진행했다.
두번째 '가족 친화 프로그램(부모·자녀 공동체 활동)'은 자녀 양육 정보를 공유하는 부모 집단 프로그램으로 아로마 힐링 클래스, 다육이 액자 만들기, 커피박 공예를 진행해 부모와 자녀 공동체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소통과 협력의 기회를 마련했다.
아로마 힐링클래스.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부모-자녀 친화 공동체 활동.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가족이 서로 좋아하는 향기를 소개하며 서로 다른 취향을 알아가고 다양한 향기가 섞이면서 더 좋은 향기가 나올 수도 있고, 또는 좋지 않은 향기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며 소통이 중요함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자녀 양육 정보 공유를 위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이 세번째다. '행복한 부모 되기'를 주제로 총 3차에 걸쳐 진행됐고 가정환경과 정서가 비슷한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위로받고 위로하는 기회의 시간이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가정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므로 마음을 열 수 있는 래포(rapport)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대화 중에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소소한 힐링 가족 캠프'
광명지역 초·중학생의 가정 중 '부모·자녀 간 갈등이 있는 가정', '가족 간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가정', '가족 간 성장과 도전이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했다.
가족 소통 기능을 강화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상호 존중하며, 건강한 가정문화 형성에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유적지 탐방, 가족공동체 레크레이션, 서로를 이해하는 부모·자녀 교육, 가족 가치 찾기(보물찾기), 물놀이, 힐링 콘서트, 숲 체험, 바비큐 체험, 가을밤 모닥불로 가족 낭만 캠프 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시간을 통해 부모·자녀가 함께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이며,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쉼표를 찍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특히 힐링 콘서트는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시간이 되어 부모가 행복해짐으로써 가족이 행복해지는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배웠고, 앞으로 가족과 더 넓은 곳으로 나가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부모도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아이의 감정을 자세히 들여 다 보고 이해 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7월 무더위를 물놀이로 이겨내기.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가족 레크리에이션.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 문화·예술 공연 체험 '소중한 가족 풍경(소풍)'
'소중한 가족 풍경(소풍)'은 '한여름 밤의 꿈', '가을문턱 with 라 클라쎄' 공연을 부모·자녀와 함께 관람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일상 속 문화예술 경험을 통하여 마음을 정화시키고 가족이 함께 공연 관람을 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므로 가족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기회가 됐다.
사회적 배려 아동·청소년들에게 문화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현대 사회에 지친 가족의 정서적, 심리적 힐링을 위해 가족 공연을 준비했으며 오는 28일 겨울을 맞이하는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 여름 밤의 꿈 공연. /광명교육지원청 제공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맞춤 통합지원 시범교육지원청으로 '학습-상담-복지를 하나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성장에 힘쓰고 있다"며 "'가정은 국가의 심장'이라는 말처럼 건강한 가족의 힘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가족 프로그램을 긴호흡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24년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가족 프로그램 운영을 내실 있게 계획해 더 많은 가족에게 힘이 되어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