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청년정책공동위원장 이용성
이용성 안성시 청년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청년세대와 정책 결정자의 가교역할을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2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내 고향 안성발전은 청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또래 청년들과 함께 뜻을 모아 해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안성지역에서 청년들을 위한 대변자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30대 청년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제2기 안성시 청년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용성(32)씨다.

이씨는 20대 중반 이후부터 뜻있는 청년들을 모아 청년봉사단체인 '노크'를 창단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0년 2월에는 한국청년지도자연합회 안성시지회 이사로 임명되고, 같은 해 10월에는 제1기 안성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뒤 제2기 위원회에서는 그의 능력을 인정받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또 2022년 1월에는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고, 올해는 안성시 재향군인회 청년단에서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안성 재향군인회 청년단 등 활동 왕성
힘든 환경 극복… 또래 적극지지 받아
"중요 정책 적시에 시행되도록 최선"

그는 "지역에 있는 또래 청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기성세대가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생각을 토대로 한 획기적인 정책들이 많지만 문제는 이 같은 의견과 생각이 실제 정책에 이어질 수 있는 소통창구를 찾지 못해 생각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서 청년봉사단체를 만들고 기존 단체에도 가입해 우리 청년세대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내용을 정책 결정자에게 올곧게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이씨를 지역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따르는 이유에는 이씨가 어려웠던 경제사정과 생사를 넘나드는 병마를 극복한 인물인 점도 있다.

그는 "기초생활수급자라 경제적으로도 좋지 않은 환경에서 19살 때 골육종암까지 걸려 너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주변에서 경제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많은 도움을 받아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제가 받은 만큼 지역사회에 꼭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진정성 있게 다가가니 또래 청년들이 잘 따라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책 결정자들과 청년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서로 추구하는 방향은 같지만 방식에서는 많은 간극이 있음을 알고 있기에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그리고 청년들이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지원방안 등이 효율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사심 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