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연천역에서 백마고지행 열차 운행은 재개돼야 한다'.

연천군은 지난 22일 양주시 소재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제3차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건의한 '경원선 연천~백마고지 철도운행'이 중앙정부 건의안건으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2019년 동두천~연천 경원선 전철 연장공사로 인해 연천~백마고지 구간의 철도 운행이 중단된 뒤 주민들은 대체교통수단인 버스로 동두천~백마고지역 구간을 이용하고 있다"며 "버스 12대(하루 92회) 운행 비용은 현재까지 83억8천700만원이 소요됐고 이 중 50%(4천194억원)를 군비로 부담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군은 올 연말께 동두천~연천 간 전철이 준공된 이후에도 국토교통부 및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연천~백마고지 디젤동차(CDC) 운행계획이 이미 사라진 상태에서 관광객은 물론 연천군, 강원 철원군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예상돼 연천~백마고지 열차 운행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북부시장군수협 3차 회의
서울行 고속도 건의안도 채택


군은 또 서울~연천 고속도로(50.7㎞) 조기 착수를 위한 공동 건의문도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지난해 2월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이후 같은 해 4월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 등 평화로 연계 시·군이 공동대응 합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밖에 ▲고양시의 일산선 급행화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고양시 이전 제안 ▲남양주시의 별내선 연장 광역철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건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 남양주 연장 건의 ▲의정부시의 광역버스 G-6000·G-6100번 상용차 증차 요청 ▲포천시의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임시숙소 민원사항 대책방안 등이 다뤄졌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백마고지행 열차운행 재개와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는 경기북부 발전의 중심과제"라며 경기북부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