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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안산시장은 지난 22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5개의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통한 원활한 재건축 추진 지원과 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연장 추진 등 도시 정책 활성화에 속도를 높인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민근 시장은 지난 22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노후계획도시에 안산신도시 1·2단계 지역 포함 ▲신안산선 복선전철 노선연장 추진 ▲시화방조제 유지관리도로 임시사용(개방) 건의 ▲안산장상 공동주택지구 고속도로 진출입 IC개설 ▲반월국가산업단지 재도약 지원 등 5건의 현안에 대한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지난 2월 정부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택지조성사업 완료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의 택지 )의 광역적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시는 1976년 정부가 수도권의 인구 집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발표한 반월신공업도시 건설계획의 근거 법규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업단지와 배후 주거단지가 건설된 만큼 해당 법안에 안산신도시 1단계(반월신도시), 2단계(고잔지구) 지역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이 시장은 시의 성장 동력 확보와 대규모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 신안산선의 시·종점인 한양대역에서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및 세계정원경기가든까지의 노선 연장을 심도 있게 검토해 줄 것을 적극 강조했다.

연장 지역에는 7천600가구가 입주한 안산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단지와 89블록 도시개발사업(면적 33만㎡), 세계정원경기가든 조성(면적 49만㎡) 등이 추진되고 있어 철도 이용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시는 주말 등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는 시화방조제의 교통 개선을 위한 임시관리도로 임시개방, 사전청약을 앞둔 안산 장상 공공주택지구의 고속도로 진출입 IC 개설 건의 등도 국토부에 전달했다.

시의 발전을 이바지해 온 반월국가산업단지의 재도약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놓치지 않았다.

이 시장은 반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시의 현재 숙제가 반월국가산업단지 재도약임을 강조하면서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산업단지 3대 킬러규제 혁파'와 연계, 반월국가산업단지를 규제혁파의 선도지역으로 지정해 입주업종의 제한을 해소하고 2차 전지 및 수소, 로봇 등의 첨단 산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시 측의 건의사항을 수렴한 원희룡 장관은 "시의 입장을 원만히 반영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