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10월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광명시 일직동 새빛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광명시가 주관하고 (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탄소중립, 광명에서 꽃피우다'를 주제로 ▲정원 전시 ▲문화행사 ▲콘퍼런스 ▲정원산업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비보잉과 광명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박람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에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탄소중립 등 광명시가 정원을 통해 표현할 개막 퍼포먼스도 기획하고 있다.
특히 정원전시에서는 전문 작가가 조성한 정원뿐만 아니라 시민정원사, 박람회 시민추진단 등과 함께 조성한 정원도 선보인다. 아울러 다양한 정원 콘텐츠와 정원 체험을 운영하고, 정원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콘퍼런스도 개최돼 '탄소중립도시 광명'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내달 6~8일 새빛공원 일원 3일 동안 개최
전문·생활정원, RE100 관련 메시지 눈길
시민정원사 35명 따뜻한 손길 담은 전시도
정원의 역할·의미 고민 콘퍼런스·행사 다채
산업전, 분갈이·커피박 등 체험 한자리에
"개인·공동체 회복 매개… 지속가능 실천"
■ 풀 내음이 가득한 정원
이번 박람회에는 전문정원, 생활정원, 시민정원, 시민정원사정원, 마을정원, 중앙정원 등의 다양한 정원이 선보인다. 특히 전문정원과 생활정원 작품 중에는 자연과 생명이란 주제와 함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정원으로서 탄소중립과 RE100 관련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도 다수 포함돼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우선 전문정원에는 홍진아·하창호 작가의 'Micro Plane', 박민영·우재훈 작가의 '10개의 방 : 내부 자생의 시작', 반형진 작가의 '1.5° 너머의 지구', 박정아·손경석·황두진 작가의 '다시, 자연에 시간', 최지은·신영재·안성민 작가의 '오래 머무르는 정원', 박건·박연수·이용대 작가의 '세계수 '생명의 나무, 숨 쉬는 정원'', 김상윤·최선기 작가의 '숲의 단면 '탄소저장고'의 토양', 최윤정 작가의 '소우주 오브제' 등 8개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정우제 작가의 '정원사의 정원', 박효빈·강예원·윤다운 작가의 '식, 물, 망', 모영현 작가의 '새빛공원 빛을 머금다', 송현영·이인채 작가의 '모래 위로 꽃 피우다', 김효은·문지영·강재엽 작가의 '숨을 잇다', 심민석·박진국·정승연 작가의 'GLOW: Garden, Light Our way', 김자영 작가의 'Sunflower가든', 이세현·최봉관 작가의 'REDUCE 1.5℃' 등 8개의 생활정원도 전시된다.
특히, 시민정원사 정원 '꽃빛풀빛으로 평화(平花)하다'는 35명의 광명시민정원사가 하나의 손길로 따뜻함을 담은 초원의 정원이다. 서로를 배려하며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자연의 모습을 담아 코로나19와 일상에 지친 심신을 회복하고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즐기는 평화의 정원이다.
이 외에도 시민정원 10개 작품을 비롯해 마을정원 1개 작품, 중앙정원 1개 작품 등도 전시돼 풀내음이 가득한 정원을 마음껏 거닐 수 있다.
■ 정원에 대한 전문 지식 공유
기후 위기 시대에 정원의 역할과 의미를 고민하는 콘퍼런스와 함께 다양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먼저 개막일인 6일 오전 10시30분부터 테이크호텔(광명시 신기로 22) 별관 4층 아이리스홀에서 '세션 1 : 기후위기 시대, 작가! 정원을 말하다!'와 오후 1시30분부터 '세션 2 : 기호위기 시대, 정원에 꿈을 심다!'가 개최된다.
또 7일 오후 1시부터 광명역 회의실에서 '세션 3 : 기후위기 시대, 정원에 길을 묻다!'를 통해 정원문화박람회의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또 7일 오전 '정원문화박람회를 지켜라'를 시작으로 '탄소중립 골든벨', 거리의 팝페라콘서트 '지구에게 들려주는 노래', 요들송업사이클링 '카우벨', 'RE: 100가든 창작뮤지컬',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버블쇼 등이 펼쳐진다.
이어 마지막 날인 8일에도 리사이클링 '빡스쇼', 'RE: 100 대형 젠가게임', 기타로로루프스테이션 공연, 해냄청소년활동센터의 정원·꽃 테마 댄스 공연, 가을 묘목 쟁취하기, 리사이클 타악올라운드 음악공연 등도 준비됐다.
시민정원사의 분갈이 체험 및 상담, 광명시민정원사의 커피박 등 정원 관련 체험을 비롯해 정원 관련 산업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정원산업전도 진행한다.
또한 그린재, 펄피, 메이커스오일, 까치, 초록바다, 꽃을담다, 지구를지켜라, 위드플러스, 미앤드, 디자이데이 등 기후 위기와 자원 재활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조성된 정원은 시민 개개인과 공동체를 회복하는 매개가 되고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실천해온 광명시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