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4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44가 된 인천은 스플릿라운드를 앞두고 남은 2경기에서 다소 부담을 안고 경기를 하게 됐다. 경쟁 팀의 승점 등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지만, 최소 1승1무 이상은 해야 상위스플릿(1~6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원정서 무승부로 '승점 44'
상위 스플릿 진입엔 최소 1승1무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무고사와 에르난데스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최근 분위기가 좋은 두 팀답게 경기 시작부터 불꽃 튀는 공방을 펼쳤다. 최종 스코어 1-1이 무색한 경기였다. 템포를 올린 두 팀은 난타전을 벌였다.
강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지솔 헤더가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열을 정비한 인천은 전반 11분 신진호의 전진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아크 서클 쪽에서 수비수 둘을 뚫어내고 골을 기록했다. 이때까지 두 팀의 슈팅 3개가 모두 유효 슈팅으로 기록되는 등 경기 초반 불꽃 튀는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들어서 조성환 인천 감독은 김도혁과 김준엽을 투입했다. 선수 교체 후 인천이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9분 김준엽이 오른쪽 땅볼 크로스가 무고사의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강원 수비수가 몸을 날려서 막아냈다.
후반 12분 문지환의 오른쪽 크로스 또한 무고사의 완벽한 헤더 타이밍에 걸렸지만, 골키퍼 정면쪽으로 향했다. 인천은 후반 28분 음포쿠 대신 제르소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마무리됐다.
FC, 2골 선전에도 울산에 무릎
삼성, 대전에 패배 '2부행' 코앞
수원FC는 선두 울산을 맞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5분에는 우고 고메스가 마틴아담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처한 수원FC는 후반 9분 두 번째 골을 내줬지만, 후반 22분 오인표의 헤더 골과 10분 후 바우테르손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35분 울산이 주민규의 결승골로 승점 3을 가져갔다.
수원은 후반 12분 카즈키의 만회골로 1-2를 만들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대전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