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연(22·한국타이어)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
어에서 2주 연속 우승, 시즌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이너폼챌린지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이정연은 2일(한국시간)
미국 버몬트주 킬링턴의 그린마운틴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퓨처스골
프클래식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캐린 윌슨(미국·139타)을 1타
차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주 시즌 상금 랭킹 3위였던 이정연은 2위였던 김주연(19·고
려대)과 자리를 바꿔 2위가 됐다.
앞으로 6개 대회가 남은 퓨처스투어에서 베스 바우어(미국)가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정연과 김주연이 2, 3위를 다퉈 최종 순위 3
위까지 주는 내년 LPGA 풀시드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3라운드 54홀로 치러질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2라운드가 비때문에 이틀
에 걸쳐 열린데다 코스가 폭우로 손상되면서 3라운드가 취소됐다.
이정연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으나 1라운드에서 코스레코
드인 7언더파 65타를 친 덕에 행운의 우승을 안았다.
한편 올해 US여자오픈에 출전했던 재미교포 고교생 아마추어 크리스티나
김(17·한국명 김초롱)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퓨처스투어 이정연 2주연속 우승
입력 2001-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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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0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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