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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문정, 유승은, 진은영, 최은주, 최중재, 하명진 /위트 프로덕션 제공

신선함으로 연극계에 도전장을 낸 '영원한 동문들'이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흥행몰이에 나섰다.

연극 '영원한 동문들'은 소위 귀족학교라 불리는 사립학교 출신의 인물들이 중소도시의 한 식당에서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는 어른이 되기는 한 걸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이 극은 한국적 인간관계의 따뜻함과 차가움의 양면성을 담고 있다.

귀족 사립학교 출신 인물들
'우리는 어른이 된걸까' 질문
인간관계 군상 양면성 그려
10월 6일부터 예인아트홀서

연출을 맡은 김한석 PD의 자전적 이야기에 그가 30여년 가까이 몸을 담은 광고업계에서 만난 다양한 인간군상을 각각의 캐릭터에 녹였다.

청년시절부터 극 연출을 꿈꿔온 김 PD의 첫 연극이자, 연극이 아닌 분야에서 연기를 해오던 배우들이 만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연극계 밖에 있던 이들이 도전장을 낸 것이다.

KBS책들아 놀자 등으로 알려진 유승은 아나운서와 2022년 생활연극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양문정, 12인의 성난 시민들 외 다수 작품에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진은영, 최은주 등이 무대에 선다. 또 시니어 모델이자, 지난해 생활연극대상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최중재, 굿모닝뺑파 등에 출연한 하명진 등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풀어낸다.

김 PD는 "연극인들에게 배우면서 기존 배우들과 극을 무대에 올릴 수도 있었지만, 차별성을 갖춘 작품을 연출하고 싶어 연극신인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극에 대한 이해가 높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원한 동문들. 일시: 10월 6일(오후 7시30분)·7~8일(오후 2시, 6시)·9일(오후 3시). 장소: 예인아트홀.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