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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의 실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역사 해설 연극.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제공

추석 연휴를 맞아 경기도 내 여러 문화공간에서 마련한 행사들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풍성한 한가위를 가족들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며 보내는 건 어떨까.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실내·실외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하하 호호 모두가 함께하는 실학 한마당'을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동안 진행한다. 박물관의 유물을 활용해 실학을 한층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구성된 이번 행사에서는 매조도 탁본 체험·해시계 팔찌 만들기·실학 배지 만들기 등 3가지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이 맞춤형 '이동식 연극'도 실학박물관 인근에서 펼쳐진다. '다산 선생과 노올~자!'는 실학박물관에서 출발해 인근 문화유적지 내 주요 명소를 따라 걷는 역사 해설 연극이다. 다산 정약용의 일생과 주요 일화를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중간중간 퀴즈 등으로 관객 참여를 이끈다. 공연은 1일 3회 펼쳐지며, 방문객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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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소장품전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실 모습. /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수원시립미술관은 추석 연휴 기간과 개천절 모두 정상 개관하며, 추석 당일인 29일은 무료 관람을 시행한다. 수원시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 가입하면 관람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미술관 공식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 추가하고 안내데스크에 인증하면 선착순 50명에게 미술관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현대미술·소장품 전시가 진행 중이라 연휴 기간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동시대 예술 활동과 공동체의 관계성을 조명하는 '마당: 마중합니다 당신을', 엔씨문화재단과 협력한 전시 '프로젝토리: 평범함의 비범함',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전시 '물은 별을 담는다' 등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나혜석을 주제로 한 실감 콘텐츠 AR·VR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도내 곳곳의 미술관·박물관·유적지에서는 추석 연휴 내 무료 관람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행궁은 추석 당일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용인의 경기도박물관과 안산 경기도미술관 등 도내 21개 시군 50개 공립 문화시설 일부가 추석 연휴 기간 무료 개방한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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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주요 전시 및 체험 행사 /출처 경기도청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