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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꽃 페스타는 지난 16일 개막해 다음달 15일까지 30일 간 열린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군 자라섬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자라섬 방문객의 수가 100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군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자라섬에서 크고 작은 축제 및 행사 등이 다수 열리면서 관련 방문객의 수는 8월 말 현재 8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자라섬 방문객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군이 지난해 11월 자라섬 입구와 남도에 무인 계수기 2대를 설치 운영한 집계결과다.

군은 올해 방문객 수를 지난해(32만여 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행사로는 지난 4월 글로벌 아웃도어 캠핑페어를 시작으로 캠핑 요리축제, 2023 Spning KOCAP 등의 캠핑 관련 행사와 자라섬 봄 꽃 정원 축제(자라섬 꽃 페스타), 2023 KT 보야지 투 자라섬 음악페시티벌 등이 8월까지 개최됐다.

이후 9월에는 대형 뮤직 페스티벌인 2023 자라섬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이 개최돼 성황을 이뤘으며 같은 달 16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자라섬 가을 꽃 정원 축제(자라섬 꽃 페스타)가 30일간 자라섬 남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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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열린 자라섬 꽃 페스타.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현재 자라섬에서는 자라섬 꽃 페스타가 진행 중이며 개막 일주일 만에 방문객 2만여 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 5~6월 약 한 달간 열린 '자라섬 꽃 페스타'에는 12만여 명이 다녀갔다

또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하 자라섬 재즈)이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예고하고 있어 올해 자라섬 100만 방문객 전망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자라섬 재즈 기간은 기존 평균 3일에서 올해 4일 일정으로 변경되고 무대도 메인 무대인 자라섬을 비롯해 음악역 1939 및 잣고을 시장 등 가평 읍내에서 열린다.

한편 자라섬은 지난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는 설로 인해 '중국섬'으로 불리다가 1986년 현재의 이름이 붙여졌다. 모래 채취 등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마다 물에 잠겼으며 이 때문에 개발에서 소외되고 주민들조차 섬으로 인식하지 않았다.

그러다 북한강 수계 댐들의 홍수 조절로 물에 잠기는 횟수가 크게 줄면서 자라섬 발전 방안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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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열린 자라섬재즈 페스티벌.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이 발전 방안이 바로 자라섬 국제 페스티벌이다. 이때가 2004년 9월이다. 북한강과 재즈가 어우러진 자라섬은 이내 대중의 시선을 모았고 현재까지 18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이후 2008년에는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유치를 통해 국제규격에 맞춘 캠핑장 시설을 갖추면서 자라섬이 캠핑의 대명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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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열린 글로벌 아웃도어 캠핑페어. /하비비 커뮤니케이션 제공

또한 자라섬에서는 매년 각종 공연과 축제 등이 어우러지면서 명실공히 캠핑과 축제의 장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남도 등에 봄 가을로 나눠 매년 2차례 꽃동산이 조성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은 관광객과 지역민이 함께하는 콘텐츠 관광, 관광 트랜드에 부합하는 힐링휴향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으로 경기도 대표 관광중심도시로 성장 및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