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9-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 타이거즈와 2연전에서 승리 후 3연승을 내달린 SSG는 68승(3무63패)째를 올리며 5위 자리를 지켰다. 3위 NC(70승2무61패)와 격차도 2경기로 좁혔다.
SSG는 믿었던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초 NC 공격에서 2루수 실책으로 선두 타자 출루 후 안타 4개와 희생 플라이가 이어지면서 SSG는 3점을 내줬다. SSG로선 마지막 타자 서희철의 좌전 안타 때 홈을 파고 든 2루 주자가 좌익수 하재훈의 좋은 홈 송구에 아웃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NC는 3회초 공격에서도 1사 1루에서 권희동이 엘리아스의 5구째 직구를 좌월 홈런으로 연결하며 5점째를 올렸다.
SSG 불펜은 4회부터 가동됐다. 이건욱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자, 5회말 1사 후 김성현, 하재훈, 김민식, 김찬형(2루타)의 4연속 안타로 3점을 만회했다.
SSG는 6회 공격에서도 타자 일순하며 5점을 추가, 8-5 역전에 성공했다. 안타 2개와 볼넷 4개, 희생플라이에 상대 실책이 겹쳤다.
노경은이 등판해 NC의 7회와 8회 공격을 지우자, SSG는 8회말 하재훈이 중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9회초 등판한 서진용이 난조 속에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2실점 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안방서 NC상대로 짜릿한 역전승
고영표 vs 이의리 선발대결 석패
KT 고영표와 KIA 이의리의 선발 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결에서 승부는 8회에 갈렸다. 두 선발 투수는 나란히 1-1 상황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6회부터 양 팀 불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9회초 등판한 KT 김재윤을 상대로 KIA가 안타 2개와 도루, 희생번트 등으로 2점을 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