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민 절반 이상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하고, 실제 대상지인 경기북부지역 도민의 경우 찬성률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기 2년 차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경기도민 절반(55.9%) 이상이 '긍정 평가'를 했다. 김동연 지사가 속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정치성향이 진보층인 응답자의 긍정평가 비율이 각각 70%대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성향의 긍정 평가 비율도 절반에 가깝거나 절반을 넘기는 수준이었다. 지지 정당과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김동연 도지사가 경기도민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연 긍정 평가' 30대 49.4%
나머지 연령대에선 50% 넘어
국힘 지지자도 '긍정' 48.1%
도정 최우선 과제 '복지·출산'
경인일보가 창간 7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Metrix)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선 8기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4%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중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 경기 북부로 포함되는 지역이 많은 북부권(고양·김포·파주·의정부·양주·포천·동두천·연천)의 찬성 응답률은 67.8%로 다른 권역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반대 비율은 28.9%에 그쳤다.
김동연 지사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매우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각각 11.8%, 44.1%로 전체 긍정 평가가 55.9%를 차지했다. 부정 평가는 23.7%(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7.5%, 매우 잘못하고 있다 6.2%), '모름/무응답'은 20.4%였다.
연령별로 보면 김동연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30대(49.4%)를 제외하고 모두 절반을 넘겼으며 50대(65.3%)에서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는 30대(31.6%)에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권역별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북부권(59.2%), 남부권(58.4%), 동부권(56.1%), 서남권(50.4%) 순이었다.
김동연 지사는 더불어민주당(72.1%)을 지지정당으로 꼽은 응답자로부터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는데 국민의힘을 지지정당으로 꼽은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8.1%도 김동연 지사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가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시장·군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긍정 평가 47.6%, 부정 평가 35.2%로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2.4%p다.
경기도민이 꼽은 도정 최우선 과제는 '복지정책 강화 및 출산율 제고' 27.8%, '지역화폐 활성화 등 지역경제 정책' 22.7%, '출퇴근 교통대책 마련' 17.8% 등 순이었다.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퇴출됐던 '경기형 지방은행'을 다시 설립하는 것에 대한 견해를 묻자, 찬성과 반대가 각각 41.4%, 43.2%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경기도민 조사와 함께 이뤄진 인천시민 조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인천시민 46.7%는 '잘하고 있다', 36.1%는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그래프 참조·관련기사 2·3면([창간 78주년] 진보·보수 모두 '김동연 긍정'… '경기은행 설립' 팽팽한 찬반)
/정의종·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 조사 개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인천은 22일~23일까지)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 800명(경기·인천 포함 1천6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에 경기 응답률은 17.8%, 인천 응답률은 19.2%이다.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