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LG가 극심한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전남에게 무릎을 꿇고 부진
의 늪에 빠졌다.
 안양은 4일 광양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 전남과의 경기에
서 후반 42분 강철의 패스를 받은 찌코에게 결승점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안양은 개막전 승리이후 내리 4경기째 승수를 쌓지못해 1승2무2패
(승점 5점)로 8위로 추락, 지난시즌 챔프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반면 전남은 승점 3점을 보태며 1승2무2패(승점 5점)로 7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전반 두터운 수비를 펼쳐 주도권을 전남에게 내주며 수세에 몰렸
으나 전반 8분 드라간의 헤딩슛으로 공격의 물꼬를 열었다.
 그러나 안양은 13분 상대 노상래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는
등 수차례 실점위기를 자초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안양은 후반 이영표 드라간의 측면돌파가 살아나
며 점차 주도권을 잡고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4분 박용호의 헤딩
슛이 상대 골키퍼 김태진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를 놓쳤다.
 안양 조광래 감독은 이후 체력이 떨어진 히카르도와 세르지오를 드라간
과 박성호로 교체투입하며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안양은 종료 직전까지 공격 주도권을 쥐고 전남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번
번이 밀집수비를 펼친 전남의 수비벽에 막혀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에반해 전남은 후반 42분 강철의 패스를 받은 찌코가 수비수와 골키퍼
신의손을 제치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전주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30분과 35분에 터진 김상
록과 박태하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도훈이 페널티킥으로 1점을 만회한 전북
현대에 2-1로 승리, 2승2무1패(승점 8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