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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남양주 화도수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휴양문화시설 건립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시행사 관계자가 초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3.10.5.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남양주시 수동면에 대중형 골프장이 포함된 '휴양문화시설 건립 사업'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들의 의견이 찬반양론으로 나뉜(2022년 4월26일자 8면 보도=남양주 수동면 일대 골프장 추진 또 '벙커'
) 가운데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가 5일 오후 화도수동 행정복지센터 5층 천마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는 시행사인 신한성관광개발(주) 측과 남양주시 관계자, 수동면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자 소개, 초안 설명,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설명회에서 대다수 주민들은 미리 준비된 피켓을 들고 ▲지역의 랜드마크화 ▲일자리 창출 ▲파크골프 활성화 등 긍정적인 측면을 기대하며 '내방리 개발 찬성'의 목소리를 높인 반면, 내방3리 골프장 반대 비상대책위 등 일부 반대 측 주민들은 ▲농약 과다사용 대책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근거 부족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여전히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인근 주민들 여전히 찬반양론 대립
市 "다양한 의견 반영해 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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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남양주 화도수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휴양문화시설 건립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개최된 가운데 참여한 한 주민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5.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해당 휴양문화시설 건립 사업은 수동면 내방리 203만㎡에 36홀 규모의 대중형 골프장과 친환경 사계절 복합단지, 휴양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지역 상생을 위해 지역민 우선 고용, 지역 식자재 우선 구매 등과 함께 주민을 위한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마을회관, 간이 체육시설 및 산책로 등을 함께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1년 7월 지역 이장 협의회, 사회단체 등 대표 22명을 비롯한 2천여 명의 주민들은 이 사업 계획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담은 건의문을 남양주시에 전달하고, 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해 7천200여 명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시행사 측도 이를 계기로 2021년 11월 주민제안서를 접수한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준비서 제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제출 및 공람공고 등 진행 절차를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반대 의견 일부 주민들이 반대 의견을 굽히지 않으면서 찬반 의견이 지속하는 상황이다.

이날 신한성관광개발(주) 측은 "어려운 외자 유치를 통해 친환경 대중 골프장, 스파, 베이커리카페, 산책로와 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해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의 편의와 여가활동을 위한 시설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금일 설명회는 주민 의견수렴 절차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