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우(51) 주식회사 화인지에스티 대표는 사업이 한창 날개를 달고 뻗어 가던 어느 날 별안간 뒤를 돌아봤다. 진입 장벽이 높은 무한경쟁 시장에 뛰어들어 잘 버텨왔고, 가족도 직원도 남부럽지 않게 건사했지만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그의 옷깃을 붙잡았다.
'내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인생을 살아본 적이 있던가.' 나이 오십을 몇 해 앞두고 박 대표는 사업 성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다. 막연하게 이루고자 했던 인생의 퍼즐 한 조각이 그제야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내가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는 인생을 살아본 적이 있던가.' 나이 오십을 몇 해 앞두고 박 대표는 사업 성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근원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순간 가슴이 뜨거워졌다. 막연하게 이루고자 했던 인생의 퍼즐 한 조각이 그제야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사업 탄탄대로속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 느껴
2018년부터 소외이웃 도와 '인생 퍼즐' 맞춰
"손해 조금 보더라도 고객과의 신뢰가 먼저"
2018년부터 소외이웃 도와 '인생 퍼즐' 맞춰
"손해 조금 보더라도 고객과의 신뢰가 먼저"
박근우 대표는 지난 2018년부터 사업장이 소재한 서울 강서구·양천구 일대의 소외이웃을 돕고 있다. 지역 봉사단체 회장을 맡아 홀몸노인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한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에는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물품 지원을 시작한 박 대표는 "선물하는 기쁨이 더 크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감사한 마음이 든다"면서 "매번 자기 일처럼 진심을 보태는 회원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봉사단체 구성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근우 대표가 꾸준히 선행을 이어갈 수 있는 건 탄탄한 사업이 뒷받침되고 있어서다. 화인지에스티는 2006년부터 인터넷 'KT공식몰'을 운영해온 회사다.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통신 장비·서비스의 인터넷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KT CS응대업무와 전산업무, 스마트폰·TV·인터넷·집전화 등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다수의 장기근속자를 포함한 10여명의 직원이 박 대표와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달부터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물품 지원을 시작한 박 대표는 "선물하는 기쁨이 더 크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감사한 마음이 든다"면서 "매번 자기 일처럼 진심을 보태는 회원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봉사단체 구성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근우 대표가 꾸준히 선행을 이어갈 수 있는 건 탄탄한 사업이 뒷받침되고 있어서다. 화인지에스티는 2006년부터 인터넷 'KT공식몰'을 운영해온 회사다.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통신 장비·서비스의 인터넷판매 시스템을 구축한 이래 KT CS응대업무와 전산업무, 스마트폰·TV·인터넷·집전화 등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다수의 장기근속자를 포함한 10여명의 직원이 박 대표와 손발을 맞추고 있다.
박근우 대표는 17년 넘게 'KT' 한우물만 파면서 정도를 걸었다. 요금제 등 모든 절차는 전적으로 고객의 선택에 맡긴다. 박 대표는 "정직하게 열심히 사업하려 한다는 걸 사람들이 알아주게 할 방법이 없어 초창기에는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며 애를 먹었다"며 "손해를 조금 보더라도 고객과 어렵게 쌓아올린 신뢰를 무너뜨리지는 않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한 것 같다"고 돌이켰다.
화인지에스티의 모든 상품 판매수익금은 아동 후원과 연결된다. 그래서 회사 입구에 '아동을 살리는 기업'이라는 명패가 놓여있다.
박 대표는 "고등학생 중학생 두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고, 아이들도 나중에 아빠보다 더 많이 주변을 돌보면서 이로운 기운을 퍼뜨리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화인지에스티의 모든 상품 판매수익금은 아동 후원과 연결된다. 그래서 회사 입구에 '아동을 살리는 기업'이라는 명패가 놓여있다.
박 대표는 "고등학생 중학생 두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고, 아이들도 나중에 아빠보다 더 많이 주변을 돌보면서 이로운 기운을 퍼뜨리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