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가 최근 한국공항공사 주관 항공소음피해지원 공모방식 시범사업에 선정돼 5천만원을 확보했다. 공항공사가 전액 부담하는 이 사업비는 피해주민들의 김포 관내 여행바우처에 쓰일 예정이다.
공모에서 시는 소음피해 대상지역인 고촌읍·풍무동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토닥토닥! 김포에서의 트래블테라피(Travel Therapy, 여행을 통한 힐링)'라는 주제로 응모해 선정됐다. 김포여행상품 전용 온라인몰에서 사용 가능한 1인당 20여만원 바우처를 통해 숙박·식사·렌터카·여행자보험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는 호텔 투숙과 농가체험, 유람선 등 지역 관광자원들을 묶어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복수의 프로그램을 기획,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관광 취약계층을 중점으로 지원하되 예산범위 내에서 일반 주민에게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포국제공항 착륙 루트인 김포에서는 그동안 정부의 소음피해 주민지원사업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이에 시는 주민지원사업 다양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