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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송 캐스트 /나인스토리 제공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의 묘미...연극 '엘리펀트 송'

오는 11월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연극 '엘리펀트 송'이 김지호 연출과 함께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엘리펀트 송'은 흔적도 없이 갑자기 사라져버린 의사 로렌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원장인 그린버그가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환자 마이클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밀도 높게 그려낸 작품이다. 행방의 단서를 찾으려는 그린버그와 알 수 없는 코끼리 얘기만 늘어놓는 환자 마이클, 마이클이 유독 경계하는 수간호사 피터슨까지 세 사람의 대화가 치밀하게 엇갈리며 고도의 긴장감을 유발한다. 이 세 사람의 대화가 퍼즐처럼 맞춰졌을 때 마침내 밝혀지는 진실과 반전은 이 작품의 매력이자 묘미이다.

이번 시즌에서 담당 주치의 로렌스를 마지막으로 만난 환자 '마이클' 역으로 전성우·김현진·정휘·김리현·곽동연이 함께한다. 로렌스 실종의 단서를 찾기 위해 마이클을 찾아오는 병원장 '그린버그' 역에는 이석준·고영빈·정상윤·박정복이, 마이클을 돌보는 수간호사 '피터슨' 역에는 고수희·이혜미·이현진이 캐스팅됐다. 한층 더 깊고 밀도 높은 무대로 돌아올 연극 '엘리펀트 송'은 11월 17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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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랭보' 중계 포스터 /라이브,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아르튀르 랭보' 탄생 169주년 기념...뮤지컬 '랭보' 실황 중계

프랑스의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와 당대 시인의 왕으로 불린 '폴 베를렌느'의 시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담아낸 뮤지컬 '랭보'가 온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018년 초연 당시 개막 43일 만에 해외진출이라는 타이틀을 달성한 뮤지컬 '랭보'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해 삼연까지 객석을 가득 채우며 작품성과 대중성, 화제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글로벌 콘텐츠 구축을 위해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를 포함한 7개 다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온라인 송출을 진행한 바 있다.

뮤지컬 '랭보'의 온라인 중계는 아르튀르 랭보 탄생 169주년을 맞아 10월 9일부터 4주간 4회차에 걸쳐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 8시부터 네이버 온라인 후원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중계는 2022년 대학로 TOM 1관에서 진행된 공연 실황으로, 촬영 당시 4K급 고화질 장비 10대 이상을 동원했다. 본 공연만큼 실감나는 미장센을 선보이며 온라인 중계 때마다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한국영상연합'의 곽기영 감독이 직접 촬영지휘와 편집에 참여했고, 공연 전문 음향 프로덕션 '사운드 얼라이언스'의 참여로 배우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 뮤지컬 '랭보'의 온라인 중계는 네이버 후원 라이브와 OK캐쉬백 애플리케이션 티켓예매에서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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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포스터 /극단 신세계 제공

■극단 신세계 신작, 모큐멘터리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극단 신세계의 신작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금융자본주의 시대, 슈퍼맨이 자신의 전세보증금을 지키고 더 나은 집에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품이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창작된 이번 작품은 허구를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모큐멘터리 연극이다. 세 개의 LED 스크린에서 구현되는 영상들을 통해 색다른 연극적 재미를 더하며, 우리의 보편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다양한 렉처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또 전 회차 음성해설(AD)과 자막해설(CC)을 진행하며, 3회차 공연은 수어통역이 함께한다.

작품은 전투도 괴물도 없는 이 시대에 한물간 영웅 슈퍼맨이 한국에서 전세 대출을 받아 전세를 사는 것에서 시작한다. '열심히 살아도 왜 점점 더 살기 어려워질까', '금리와 물가가 계속 오르고 빚이 점점 더 많아지는 이유는 뭘까' 등 금융자본주의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는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다양한 생존 방식에 대해 제안하는 동시에 과연 지금 이 시대에 정의는 무엇이며 우리의 부동산을 괜찮은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은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