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페이스를 놓쳐서 3등 정도 할 거라 예상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우승한 것 같습니다."
제24회 화성 효 마라톤 대회 여자 하프(21.0975㎞)에서 제일 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은 노은희(49·사진)씨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가득했다. 짜릿한 역전승으로 1위에 오른 그는 "12㎞쯤 왔을 때 1등으로 다시 올라서고 결승선까지 그대로 밀고 왔던 게 우승 비결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노씨는 1시간25분42초31의 기록으로 결승선에 1위로 들어왔다. 이어서 달려온 이선영씨와 김은아씨가 각각 1시간26분22초42, 1시간27분16초76의 기록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화성 효 마라톤 대회는 처음 출전해 본다는 노은희씨는 "공인중개사로 일하며 매일 매일 20㎞씩, 일주일로 치면 150㎞씩 꾸준히 운동하며 실력을 키워왔다"며 "화성 효 마라톤 대회는 규모도 크고, 성남에서도 가까워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간 수많은 마라톤 대회에 참여했던 노씨는 이번 화성 효 마라톤 대회 우승을 또 다른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또 참여할 마라톤 대회에서 서브3(마라톤에서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일)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취재팀
※ 취재팀=김학석 국장(지역사회부), 김성주 문화체육부장, 유혜연 문화체육부 기자,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