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효마라톤 대회17
화성 효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다양한 부스에서 체험 활동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유모차 런' 하던 아기, 이제 5㎞ 주파


○…"끝까지 달리면 아빠가 장난감 사준다고 했어요."

이벤트 부스에서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받던 강하준(8)군에게 이번 대회는 두 발로 직접 뛰는 첫 마라톤. 어머니와 6살 동생과 함께 손 붙잡고 달릴 5㎞ 코스에 기대감 한가득.

강군이 '어린이 러너'가 된 비결은 아버지 강영중(48)씨의 영향. 강씨는 "혼자서 취미로 시작한 러닝이 결혼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가가 됐다. 유모차를 끌고 달리기도 했었다"며 웃음.

■ 러너 안전지킴이 '테이핑 봉사활동'


○…"전문가분들이 해주는 테이핑 덕분에 무릎 걱정을 덜게 됐어요."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발목, 무릎, 허벅지에 테이핑을 받기 위해 부스 앞 길게 늘어선 줄. 하프코스를 뛰는 박민수(32)씨는 무릎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처음 받아본 테이핑 소감 전달.

화성시보건소 의료지원반 등에서 부스 마련해 마라톤 참가자들에게 무료 테이핑 봉사 활동 실시.

봉사 활동 나선 최미자(57)씨는 "적절하게 감은 테이프는 무릎 통증과 부상을 예방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다" 강조.

■ 정확한 인간 초시계 '페이스 메이커'


○…"어느 곳이든, 어떤 기상 상황이든 정확한 시간대에 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하죠."

화성 효 마라톤 참가자들이 누구 하나 뒤처지지 않고 결승선까지 올 수 있도록 이끄는 페이스 메이커. 참가들 옆에서 함께 뛰며 속도를 맞춰야 하는 막중한 임무.

이날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맡은 광화문페이싱팀은 대회 시작 전부터 준비운동에 열중.

페이스 메이커 김미영(54)씨는 "광화문 마라톤 페이싱 팀에서는 전국적으로 300여 명이 활동한다"며 "오버 페이스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

화성효마라톤대회 (27)
추첨행사에서 경품인 기아차 모닝을 받은 류재하(가운데)씨가 기뻐하고 있다.

■ 동료애에 최고라는 기아차 동호회


○…"서로의 호흡 소리를 들으면서 달린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죠."

이날 경기장에서 기아자동차마라톤 동호회는 다른 참가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80여명의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같은 유니폼을 맞춰 입고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이 부러움을 사. 대회에 참가하지는 않아도 따뜻한 차와 음식 등을 준비해주는 동료들이 있어 든든하다고.

정형태(55) 동호회 사무국장은 "20여년 간 동호회가 운영되면서 현재 200여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며 "서로의 호흡을 듣고 지친 동료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어 회원들의 만족이 크다"고 사내 동호회로서 마라톤이 최고라고 자랑.

/취재팀

※ 취재팀=김학석 국장(지역사회부), 김성주 문화체육부장, 유혜연 문화체육부 기자,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