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고 않고 앞선 주자를 잡겠다고 노력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져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제24회 화성 효 마라톤 대회 하프(21.0975㎞)를 가장 먼저 끊은 임권혁(49·사진)씨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우승에 대한 기쁨으로 환한 표정이었다.
1시간 17분 41초 54로 테이프를 끊으며 우승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에도 효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입상을 했지만, 이 대회 우승은 처음"이라며 "올해 풀코스마라톤에서 개인 신기록도 세우고 좋은 일이 많다"고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처음에 페이스를 오버하면서 힘이 들었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다가 결승선을 800m 앞두고 힘을 짜내 달려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임씨의 표정에는 역전의 짜릿함을 엿볼 수 있었다.
임씨는 "5~6년 전에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며 "10여㎏을 감량했지만, 조금씩 기록을 단축하는 재미에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 새벽 4시쯤 일어나 1시간에서 1시간 반을 꾸준히 달린다는 임권혁씨는 올해 다른 대회에서 더 좋은 기록을 세우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취재팀
※ 취재팀=김학석 국장(지역사회부), 김성주 문화체육부장, 유혜연 문화체육부 기자,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