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후덕(민·파주갑) 국회의원은 10일 "2기 신도시인 운정신도시는 1·2지구는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됐으나 운정3지구는 50% 정도밖에 해제되지 않았다"면서 "2024년 개통되는 GTX-A노선 운정역세권 등 원활한 개발을 위해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정신도시는 2022년 5월 1, 2지구가 준공됐고 2024년에는 3지구가 완공돼 택지개발사업(16.6㎢)이 완료되면서 8만8천200여 가구, 21만7천여 명이 거주하는 거대 신도시로 탄생될 예정이다.
특히 2024년에는 운정~서울역~삼성~동탄 GTX-A 노선의 운정~서울역 구간이 1차 개통돼 GTX 역세권이 빠르게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운정3지구는 전체 면적의 50%가량만이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돼 있어 나머지 부지에 대한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에 상당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운정1, 2지구는 2008년 9월22일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됐으나 국방부가 고도제한을 문제 삼으며 경의선 운정역세권(P1·P2 부지) 개발에 제동을 걸어 난항을 겪었다.
당시 파주시는 이 사업의 승인 전 감사원에 사전 감사컨설팅을 의뢰해 감사원으로부터 "실시계획 협의 과정에서 건축물의 높이 제한에 관한 국방부의 의견이 없었고 이 사업부지는 택지개발사업 완료로 2014년 12월31일 준공된 지구로서 더 이상 택지개발사업 지역으로 볼 수 없고, 이미 완료된 사업이므로 국방부의 협의 의견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결과를 얻어 승인한 바 있다.
이같이 신도시로 조성되는 지역이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되지 않을 경우 계획적인 도시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는 국방부에 운정3지구 전 지역에 대한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한 상황이다.
윤 의원은 "현재 운정3지구는 GTX-A노선 개통에 발맞춰 빠르게 확장·발전 중"이라며 "원활한 지역발전과 주민편의를 위해 국방부는 운정1·2지구와 같이 운정3지구도 조속히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