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를 잡은 야구의 기원
이 1823년 이전으로 앞당겨 지게 됐다.
　야구의 기원을 영국에서 발원한 크리켓으로 보면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
가지만 현재와 가까운 형태의 야구는 1839년에 웨스트포인트의 사관생도 애
브너 더블데이가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야구계는 이를 정설로 받아들여 쿠퍼스타운에 명예의 전당까지 마련
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1823년 4월25일자에 발행된 신문에서 '야구'라는 이
름의 경기가 열린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현대적 의미의 야구기원이 15년 이
상 앞당겨 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뉴욕대학의 사서 조지 톰슨 2세가 당시 뉴욕에서 발행
되던 '내셔널 애드버킷'과 '뉴욕 가제트 앤드 제너럴 애드버타이저' 등에
서 확인한 당시 기사에는 야구팀이 구성돼 현재의 맨해턴 그리니치빌리지에
서 경기를 가진 것으로 적고있다.
　야구역사가 마크 알바레스는 “흥미로운 것은 이 기사가 당시 야구경기
를 위한 정기적인 모임이 있었고 특정장소를 찾아가면 야구경기를 볼 수 있
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그 이전부터 야구경기가 열린 것으로 지
적했다.
　또다른 야구역사가 존 손은 문제의 기사가 야구경기를 “획기적으로 새로
운 스포츠는 아니라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야구가 점진적으로
발전해 오늘 날의 형태에 이르렀음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당시의 신문기사는 그러나 '야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경기방
식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아 현대 야구의 기원을 1823년 이전으로 단정하기
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현대적인 야구규칙이 등장한 시기를 뉴저지주 호보켄
에서 뉴욕 은행원 출신의 알렉산더 카트라이트가 니커보커 야구클럽을 조직
해 엘리시언 구장에서 첫 경기를 가진 1846년 이후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
다.